오늘은 뮤지컬 영화인 <영웅>에 대해 보고 난 솔직 후기를 말씀드려볼까 한다. 영화 영웅이 개봉되기 이전에 뮤지컬로 먼저 나왔었는데 2009년 10월 안중근 의사 서거 100주년 기념 서울에서 처음 선보인 것을 계기로 창작뮤지컬로써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뮤지컬 영화가 나왔다고 하니 궁금하기도 하고 괜찮을까 싶기도 했습니다.
영화 <영웅> 안중근 의사 일대기 평점
영화 영웅은 작년 2022년 12월 21일 개봉했다. 23년 1월 13일 기준 영화 <영웅> 관객수는 누적 237만 명으로 개봉 3주 이후의 성적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워낙에 평점도 좋고 (네이버평점 8.42점) 주변에서도 괜찮다는 이야기가 많아 기대를 하고 있었다. 흔히 국뽕영화의 최고봉이라 평가받는 명량 이순신과 더불어 비슷한 류로써 상업적인 흥행도 할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도 들었다. 무엇보다있다. 사실 레미제라블은 그나마 재밌게 봤었던 거 같은데 라라랜드 같은 몽환적인 분위기의 감성뮤지컬 영화들은 보기가 힘들다. 그리고 한국 오리지널 뮤지컬영화라는 새로운 장르의 시도가 한국시장에 먹힐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다. 우리나라에서안중근 의사에 대해 가장 많이 듣는 부분이 무엇보다도 이토히로부미의 저격 사건을 빼놓을수 없을 것 같다. 이토이로 부미를 죽여서 한일합병이 더욱 촉진되었다는 의견도 있는가 하면 일본의 식민지지배 야욕을 전 세계에 알리고 대한민국의 침략에 대한 보복을 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항상 어떠한 일련의 사건을 볼 때 여러 측면이 있겠습니다만은 역사에 만약이라는 것이 없다는 말에 동의한다. 따라서 국제정세 등 여러 가지를 살펴보기에 앞서 안중근 의사의 정신과 어떠한 태도로 삶을 살아왔는지 그 당시 대한민국독립을 위한 마음은 높이 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며 그의 암살이 살인인지 아니면 정당한 독립운동인지의 평가는 만약이라는 가정을 할 수 있는 개개인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줄거리
그럼 영화 영웅의 간략한 줄거리를 말씀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음 영화에서 강력한 인상을 주기 위해서 손가락 자르는 장면으로 시작하는데 실제로 안중근 의사가 동지 11명과 동의단지회를 결성했던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만든 장면으로 생각이 든다. 아무튼 그 이후 안중근이 의병단의 대장으로써 독립전쟁을 이끌다가 살려주었던 일본군인들로 인해 본거지가 노출되고 반격을 받아 순식간에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안중근은 이를 복수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었고 대한민국에서 도망쳐 중국에 망명해 있다가 전쟁에서 패해 도망쳐있던 동료들과 만나서 다시 한번 독립운동을 위해 계획을 짜기 시작합니다. 계획에는 이토 히로부미가 대한민국을 넘어 중국 그리고 동남아까지 식민지배하겠다는 포부를 밝힘과 동시에 침략전쟁을 하려고 하니 이토히로부미를 암살하여 이를 막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계획에 참여하고자 했었던 동료들이 죽거나 다치게 되는 일이 생기게 되고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으나 결국 이토히로부미 암살에 성공한 안중근은 일본 법정 앞에서 자신은 죄가 없으며 누가 죄인인지를 묻는 것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후기
뮤지컬영화 <영웅>을 보면서 새로운 장르의 시도는 좋았으나 아직은 시기상조 였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을 반증하는 것이 너무 상업적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지만 관객수에서 볼 수 있었고, 레미제라블과만 비교해 보아도 수많은 명곡들과 ost로 인지도가 상당했었던 영화가 당시 539만 명 이었었는데 아무리 뮤지컬이 유명하다고 해도 상업화하기엔 부족한 점이 있을 수밖에 없었던 거 같다. 그래도 뮤지컬에서 상당한 실력을 보여주셨었던 정성화 배우님의 인지도가 오히려 흥행에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싶다. 내용은 다 아는 역사적 사실에서 시작해서 흐름은 상관없었는데 뮤지컬 영웅의 러닝타임이 160분에서 영화 영웅 러닝타임 120분으로 40분이나 줄어들어버리면서 스토리는 살려야 되고 뮤지컬에서의 명장면도 살려야겠고 그러다 보니 내용이 뒤죽박죽인 느낌이었습니다. 최고의 장면은 안중근 의사가 일본법정에서 판결을 받기 전 누가 죄인인가? 누가 죄인인가? 부르는 장면이 최고였었지만 영화관 주변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 나문희 배우님이 편지 읽어주는 부분에서 뭉클한 감정을 느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이토히로부미가 수많은 군인들 앞에서 연설하는 장면이었는데 굉장히 웅장하게 연출해 내셔서 그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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